배정남 뉴욕 유학 러브스토리

배정남 뉴욕 유학 러브스토리


배정남은 누나들과 두바이 베두인 캠프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연애 얘기를 하다 정남이가 되게 고지식하잖아라고 했고 배정남은 내가 지식이 높지는 않은데라고 했어요. 


개그하는 거야? 누나들만 웃어줘 그래서 또래를 못 만나는 거야 라고 하자 배정남은 고지식이 지식이 높다는 거 아니야? 누나들은 그렇다고 하자라고 했어요. 


고지식은 융통성이 없고 성질이 외골수로 곧다는 뜻입니다. 




일몰을 바라보며 언덕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다가 누이들은 배정남에게 "넌 안 외롭냐? 여자친구 없어도 괜찮냐?"


배정남은 "괜찮다. 누나들 있다. 안 외롭다. 여자친구 생기면 누나들이 방해만 할 것 같다"



배정남은 "내는 안 외롭데이"


베두인 캠프는 옛 베두인들이 살았던 터를 재현해놓은 캠프예요. 




BBQ 무제한 뷔페를 제공하고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했어요. 


누이들은 "분위기 너무 좋다. 오늘 퍼펙트"


누이들은 "너 예전에 쇼핑몰 했었잖아. 네가 그거 열심히 잘 하다가 뉴욕 갔잖아. 왜 갑자기?"


배정남은 "처음에는 2주 여행으로 갔다. 그랬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었다. 빈티지 숍이나 문화에 꽂혔다. 내가 내 돈 벌어서 가니까 뭐라 할 사람도 없었고. 공부하러 갔었다"



배정남은 "영어를 배워도 뉴욕대에서 배우려고 뉴욕대 안에 있는 어학원에 다녔다. 내 돈으로 가서 집 구하고, 학비에, 생활비에 얼마나 아깝냐. 그래서 나 한 번도 지각 결석 안 했다"




배정남은 반 10명 중에서 3등을 했다고 했어요. 


배정남은 "다들 20대 초반이었고 내가 제일 나이 많았다. 그리고 나서 도서관에 가면 다들 전공 공부하는데 나는 단어책 펴서 단어를 외웠다"



배정남은 "학교 개학 며칠 전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동양 여자애를 만났다. 근데 너무 시크하고 멋있었다. 말을 너무 걸고 싶었는데 머뭇거리다가 인삿말을 외워서 말을 걸었다"



"나중에 커피 사도 될까? 해서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냈다. 




그리고 단둘이 만났는데 그 애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그때 미니 전자사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쏘리'라며 전자사전에 쳐달라고 했었다"


배정남은  "하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심장이 멈췄다. 감성도 잘 맞았는데 와르르 무너졌다. 그 이후부터 외국인에 자신감을 잃었다"


누이들은 "너무 슬퍼서 다 못 듣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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