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20주년

금강산관광 20주년



금강산 관광이 18일로 시작 20주년을 맞았다.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인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한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 등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이 이날 오전 10시3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념식, 온정각 맞은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추모비 주변 기념식수, 북쪽 ‘평화통일예술단’이 준비한 축하 예술공연, 만찬 순서로 진행된다. 




이튿날인 19일에는 금강산 지역 일부를 참관하고 귀경한다. 북쪽관계자 80여명이 나와 남쪽 방북단과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민석·박지원 등 국회의원 6명이 참석한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도 문제이고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0년간 관광이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묵묵히 준비해온 만큼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에 ‘조건부 합의’를 했고 지난 3∼4일에는 남쪽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북쪽 민족화해협의회가 금강산에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연대 및 상봉대회’를 열었다.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뒤 2000년, 2008년, 2010년을 제외하고 2014년까지 매해 금강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2008년은 박왕자씨 사망 사건으로 예정됐던 기념식 행사가 취소됐고, 2015∼2017년은 남북관계 악화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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